부천세종병원은 캄보디아 국적 A양(14) 등 환아 4명에 대한 심장 수술 및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부천세종병원 장소익 진료부장(소아청소년과) 등 의료진은 구세군 한국군국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시 헤브론병원, 시엠립시 콕착보건소을 찾아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환아 157명을 대상으로 심장초음파 등 검진을 진행했다. 이 중 치료가 시급한 A양 등 환아 6명을 초청, 이번에 치료했다.
특히 A양의 경우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 벽(중격)에 구멍(결손)이 있는 심실중격결손을 가졌는데, 오른쪽 겨드랑이(액와)를 절개해 심장으로 접근, 결손을 막는 최소침습 심실중격결손 패치폐쇄술을 받았다. 여기서 여아인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흉터를 최소화하려는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의 세심함이 작용했다.
이 같은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의료 지원 사업은 매년 펼쳐지는 대표적인 금융권 사회공헌 협력 사업이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았으며, 현재까지 113명의 환아가 도움을 받고 새 삶을 찾았다.
지난 24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 김병윤 구세군 한국군국 사령관 등이 직접 병실을 방문해 환아들의 쾌유와 힘찬 미래를 응원했다.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신지아 선수(제25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도 깜짝 방문해 환아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용기를 심어줬다.
주치의 부천세종병원 장소익 진료부장(소아청소년과)은 “지금까지 금융권의 협력으로 113명의 환아를 치료했는데, 이는 다시 말해 환아의 가정과 사회에 113개의 희망 불꽃을 밝힌 것이라 본다”며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함께해 주신 금융감독원·KB국민은행·구세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세종병원은 1982년 개원 당시부터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설립이념 아래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일을 해 왔다”며 “우리나라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어린이들은 필요한 심장 수술과 치료를 대부분 제때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지만, 아직도 해외에는 의료환경 및 경제적 문제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선천성 심장병 가운데는 복잡한 기형으로 여러 차례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한 번의 수술이나 시술만 받아도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아이들이 많다”며 “가능한 많은 아이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해 나가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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