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지난달 의사와 의대생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전공의 행동지침 게시글 관련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관련 자료 등을 숨기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의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이때 확보한 자료를 살펴보던 중 은닉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메디스태프 기술직 직원은 A씨에게 ‘서버 관리자 계정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취지의 사내 메신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5일에도 메디스태프 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했으며 이 사건과는 별개로 전공의 행동지침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에 앞서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할 것을 종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PA 간호사가 전공의 대신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등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작성자는 서울에서 근무하는 의사로 파악됐으며 지난 9일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