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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날인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내린 2596.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856.14로, 전거래일 보다 0.55%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심리적 지지선인 2600선마저 깨졌고, 올해 들어 장중 최저점인 2550선까지 밀렸다. 미국 증시 폭락 여파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역대 대통령 취임 당일 증시를 보면, 13대 노태우 대통령 취임 당일은 휴장이었고, 취임 다음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30% 내린 635.10을 기록했다. 김영삼 대통령 취임 당일에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55% 내렸다.
지난 19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 취임 당일 코스피는 4.53% 내렸고, 코스닥은 1.11% 상승 마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03년 2월25일에는 코스피가 3.90%, 코스닥이 3.30% 각각 하락 마감했다.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역시 취임 당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1% 미만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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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대통령이 당선 이후 1년 간 코스피는 91.0% 상승했고, 김영삼 대통령 당선 1년 이후 30.8% 상승했다. △김대중(25.4%) △노무현(14.4%) △문재인 (6.6%) 대통령 모두 당선 이후 1년 사이 코스피 지수는 상승했다. 당선 이후 임기 1년차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만 각각 -36.6%, -0.9% 하락했다.
대선이 전통적으로 주식시장 강세 재료인만큼 이번에도 새 정부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신정부 출범으로 정책 추진력이 높겠냐는 회의론도 상당하지만 6월 지방선거 이후 세제 개편,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 의지를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시장의 전반적인 체력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