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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에 따르면 HUG는 2018년부터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등 대장지구 내 7개 사업장에 주택 분양 보증서를 발급했다. 3.3㎡당(평당) 분양가가 1998만원인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평당 분양가가 3440만원인 판교 SK 뷰 테라스 등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 아파트들의 평당 분양가는 2000~2400만원대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그러나 비슷한 시기 분양한 위례 포레자이는 평당 1820만원 수준으로 더 저렴했다”며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에서 같은 시기에 분양했다는 점에서 비슷한데, 둘을 비교했을 때 오히려 서울과 바로 붙어 있고 기반 시절이 많이 갖춰진 위례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200~600만원정도 저렴했다. 33평을 기준으로는 6000만원에서 2억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고 언급했다.
또 “서울에서 같은 날 분양한 DMC SK뷰도 평당 1965만원으로 훨씬 저렴했다”며 “현 정부 들어 HUG의 인위적 분양가 통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왜 유독 성남 대장지구에서만 예외가 생겼는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HUG가 주민들에게 수용을 통해 땅값을 싸게 사서 분양가 통제를 안 하고 비싸게 팔아 (화천대유 등에) 돈 벼락을 안긴 게 아니냐. 성남시가 토지보상이나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고 HUG가 성남 대장지구에서만 고분양가를 묵인 내지 용인한 바람에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허그도 대장동 게이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왜 유독 대장지구에서만 고분양가를 용인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데,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로비는 없었는지, 혹시 관계자는 없었는지, 외압 행사자는 없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해서 명명백백하게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HUG는 일체의 특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권 사장은 “예외는 없었고, 임의로 심사한 게 아니라 정해진 산식과 입지 세대수 브랜드 고려해 유사한 1년 이내 분양 사업장과 비교해 심사가 이뤄졌다며 “일체의 특혜 없이 다른 사업장과 일관된 기준에 따라 분양 리스크를 감안해 심사 기준 내에서 심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