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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총괄공사 징계에 일본 정부 부정적 입장"

이석무 기자I 2021.07.19 21:10:07
주한 일본대사관의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총괄공사가 한일관계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 대사관 총괄공사를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지만 징계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19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일본 정부기 소마 총괄공사를 조만간 인사 이동시키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소마 총괄공사의 발언이 한국에서 일으킨 반발을 고려한 사실상의 ‘경질’이지만 일본 정부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징계 처분을 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소마 총괄공사는 지난 15일 일부 한국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은 한·일 문제에 신경 쓸 여유가 없는데 문 대통령 혼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소마 공사는 한일 관계가 악화한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 돌리면서 이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것도 소마 총괄공사의 발언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을 나오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소마 총괄공사의 발언에 대해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며 유감”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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