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석유제품의 수출 규모는 2892만배럴로 지난해 1월보다 32.8% 감소했다. 이는 2011년 2월 2773만배럴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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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는 이달 중순 정기보수를 진행할 예정이고 GS칼텍스 역시 정기보수를 조만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최근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지긴 했지만 아직 항공유를 비롯한 제품 수요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국제유가도, 정제마진도 상승세를 보이지만 수요가 뒷받침되진 않았다고 업계는 진단했다. 두바이유는 3일(현지시간) 배럴당 61.44달러로 지난해 4월 13.52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왔다. 업계가 추산한 싱가포르 석유제품 정제마진 역시 배럴당 2.8달러로 마이너스(-)로 내려갔던 지난해보다 회복됐다.
지난 1월 또 다른 수요 축인 내수도 7581만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6.3%, 전월 대비 1.6% 각각 줄어들었다. 수출뿐 아니라 내수도 아직 나아지진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한파와 일본 지진 등이 겹치면서 일부 제품 공급이 차질을 빚은 데 따라 정제마진이 일시적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본격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