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전세가변동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전셋값 변동률은 -0.33%를 기록했다. 2015년 상반기까지 7.06%을 기록했던 전셋삾 상승률은 이후 매년 감소하면서 올 상반기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입주물량 증가는 전세수요 확보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분양 수요 확보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악성 미분양도 1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경우 지난해 5월 5880가구였던 준공 후 미분양 가구가 올해 5월엔 9499가구로 61.5% 급증했다. 충남이 2863가구로 지난해 보다 1841가구 증가했으며 이어 경남이 1599가구로 944가구, 충북이 1304가구로 748가구가 늘었다.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주택시장 불안이 커지며 매매거래 시장도 위축되면 실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증가한 입주물량으로 전셋값 약세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새 아파트 전세를 구하려는 세입자들에겐 기회의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이어 “입주가 임박해지면서 세입자 구하기, 대출 등의 문제로 프리미엄 거품이 빠지는 등 급매물 발생 가능성도 높아져 불과 몇 달 전 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택 구입도 가능해 보인다”며 “저렴하게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가 주택구입시기로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