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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구두개입에 1530원대…환율,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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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6.08 15:58:41

정규장 기준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외환당국 "과도한 쏠림 용인 안 해"
지난달 22일 이후 올해 두 번째 구두개입
환율 하락에 국고채 금리 상승폭도 축소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원·달러 환율이 장 중 하락 전환하며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연일 이어졌지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장 중 하락 전환하며 153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향후 환율 방향에 대해선 대외 재료 안정 시 빠른 되돌림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후 정규장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10원 내린 153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1555.2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 중 1555.2원까지 상승했지만 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상승폭을 좁혔다.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과 이형렬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45분에 ‘외환당국 메시지’를 내고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의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최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수급요인 이외에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등 일부 투기적 외환거래가 변동성을 증대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의 개입 이후 NDF 시장에서 1주일물 NDF는 17.4원 내린 1534.7원을 기록 중이고 1개월물 NDF는 17.6원 내린 1533.8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환율 상승의 근본적 배경인 외국인의 증시 매도세는 지속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1거래일 연속 국내 증시를 순매도했다. 다만 이날 코스피 지수가 8% 넘게 하락한 만큼 외국인의 리밸런싱 매도세가 진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위언은 “달러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의 경우 이미 달러 강세에 대한 베팅이 환율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누적된 상황”이라면서 “이미 이란전쟁에 대한 종전 기대 약화와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 “대내 펀더멘털 악화나 달러 조달의 어려움에 기인한 게 아닌 만큼 대외 재료 안정 시 빠른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환율이 상승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상승 폭을 좁혔다.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7bp(1bp=0.01%포인트) 상승한 3.947%를, 10년물 금리는 9.9bp 오른 4.351%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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