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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별로는 개인이 3조67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5304억원, 42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 이후 이날까지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44.80원을 기록했다. 전날 야간거래에서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54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틀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 확대가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환율 상승이 다시 외국인 매도를 자극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3%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브로드컴(-12.6%)과 마이크론(-7.7%) 등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나스닥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의 부진한 AI 매출 가이던스로 AI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며 차익실현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반도체 업종 급락은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와 과열 해소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반도체·피지컬 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셀온(sell-on)’ 물량도 출회되고 있다. 오는 12일 예정된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자금 이동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33만2250원(-5.48%), SK하이닉스는 210만4000원(-8.44%)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7.49%), 현대차(-3.57%), LG에너지솔루션(-2.73%), 삼성생명(-7.65%), 삼성물산(-15.51%)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삼성전기(2.10%)와 HD현대중공업(2.00%)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67포인트(4.16%) 내린 1006.06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992.80까지 밀리는 등 지난 3월4일 이후 처음으로 1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현재는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1000선 위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이 장중 1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3월 4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코스닥은 장중 976.54까지 밀렸다. 다만 다음 거래일인 3월 5일 지수가 14.10% 급등한 1116.41로 마감하며 단숨에 1000선을 회복했고 이후 줄곧 1000선 위를 유지해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54억원, 20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0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알테오젠(-3.46%), 에코프로비엠(-7.80%), 에코프로(-7.07%), 레인보우로보틱스(-6.72%), 주성엔지니어링(-14.37%), 코오롱티슈진(-7.76%), 리노공업(-5.42%), 삼천당제약(-4.85%), HLB(-3.81%)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원익IPS(3.46%)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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