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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번꼴 '취객 뒤치다꺼리'…골든타임 갉아먹는 '주취 출동'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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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I 2026.06.01 15:06:16

지난해 강원 지역 주취자·시건 개방 신고 3671건
소방본부 "경증 환자,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이용 당부"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생사의 기로에 선 응급 환자를 위한 소방 행정력이 일부 취객들의 비응급 신고로 인해 낭비되면서 응급 대응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 구급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접수된 주취자 보호·시건(문 개방) 관련 신고는 총 367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평균 300건이 넘는 수치다.

실제 지난 2월 춘천에서는 “걸을 수 없다” “추워서 죽을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돼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단순 주취자로 확인됐다. 지난달 24일 삼척의 한 아파트에서도 “친구가 화장실에 넘어져 갇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나, 확인 결과 요구조자가 술에 취해 잠든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무분별한 비응급 신고가 실제 응급환자의 출동과 이송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 소방본부는 출동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24시간 운영하며 경증 환자를 위한 질병 상담과 병·의원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승훈 도 소방본부장은 “119구급 출동은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위한 긴급 서비스인 만큼 비응급 신고가 늘어나면 실제 응급 환자에 대한 출동과 이송이 늦어질 수 있다”며 “경미한 증상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한 질병 상담이나 병·의원·약국 안내 서비스를 우선 활용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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