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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자유무역질서 거센 변화…협력·연대가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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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25.10.31 10:29:01

31일 APEC 정상회의 세션1 개회사
"국제질서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진단
"자유무역 질서 거센 변화 맞이, 글로벌 불확실성↑"

[경주=이데일리 김유성, 황병서 기자]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협력과 연대만이 확실한 해답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세션1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PEC의 눈부신 성취를 이루며 다자주의적 협력의 모범을 세웠던 순간마다 대한민국은 그 여정을 주도하며 함께 해왔다”면서 “원년 회원으로서 1991년 서울 선언을 통해 APEC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2005년 부산에서는 무역 자유화를 위한 부산 로드맵이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하나로 연결되고 서로를 개방할수록 회원들은 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며 “그 단단한 공동 번영의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도 경제 강국으로 우뚝 자라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희망찬 전망만 하기엔 우리가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며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재차 역설했다.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라 언제나 같은 입장일 수는 없지만, 힘을 합쳐 공동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회의 장소인 ‘화백컨벤션 센터’를 언급하며 “고대 신라에서는 화백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했다”며 “화백 정신은 일치단결한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낼 화음의 심포니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화와 화합으로 번영을 일궈낸 천년 고도 경주에서 함께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알파벳 역순으로 등장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을 일일이 맞으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중에서도 눈길을 끈 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알파벳 순서대로라면 시 주석은 ‘C’ 순번에 등장해야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입장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차기 의장국으로서 예우”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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