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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주택 너무 좋아요” 인천 입주식에 신혼부부 ‘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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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5.07.02 15:28:50

인천시 천원주택 입주식 개최
신혼부부들 넓은 새집에 감탄
"정책 확대로 주거부담 덜어야"
이달부터 500호 순차적 입주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임대료가 저렴한 새집 천원주택(월 임대료 3만원)에 입주하게 돼 너무 좋습니다.”

2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대성지움애’ 신축빌라 1층 로비에서 열린 매입임대 천원주택 입주식에서 입주예정자 하주희씨(30·여)는 이같이 말했다.

하씨는 남편 최지우씨(35), 3자녀(11개월 쌍둥이 딸 2명, 3세 아들 1명)와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 하씨는 현재 미추홀구 제물포역 주변 오피스텔에 거주 중이고 17일 숭의동 대성지움애 천원주택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천원주택에 입주할 하주희씨(왼쪽서 3번째) 가족이 2일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대성지움애 빌라에서 열린 입주식에 참석해 유정복(맨 왼쪽) 인천시장, 주형환(맨 오른쪽)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하씨는 “천원주택 대성지움애는 오피스텔보다 월세가 20여만원 저렴하고 어린이집이 가까워 아이 키우기에 좋다”며 “주거비를 아껴 아이 양육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선정된 500세대 중 자녀가 3명인 우리 가족은 입주 순위가 122등이었다”며 “입주 경쟁이 치열한데 앞으로 정책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시 입주식 이후로 입주예정자 500세대는 순차적으로 인천지역 매입임대 천원주택 500호에 입주한다. 앞서 인천시는 올 3월 전국 신혼부부 등 3679세대로부터 매입임대 천원주택 입주 신청을 받았고 소득 수준, 자녀 유무 등의 기준에 맞춰 500세대를 선정했다. 평균 경쟁률은 7.3대 1이었다.

입주식에는 하씨 가족 외에 김은혜씨(40·여) 부부, 이주민 팜응옥꼬씨(31·여·베트남 출신)와 그의 5개월 된 딸 등이 참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입주예정 가족에게 집 열쇠를 전달하며 축하했다. 집 열쇠를 받은 팜응옥꼬씨는 “현재 인천 연안부두 주변에 살고 있는데 새집으로 이사하게 돼 좋다”며 “새집 주변에 전철역이 있어 편리하고 임대료가 싸서 딸 키우는 데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입주예정자 김은혜씨는 “인천시가 천원주택 정책을 추진해줘 감사하다”며 “현 거주지(계양구 작전동 빌라)는 월세가 70만원인데 천원주택은 월세 부담이 거의 없어 생활비에 여유가 생긴다”며 “생활비를 저축해 내 집 마련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천원주택에 입주할 김은혜씨(앞쪽)가 2일 미추홀구 숭의동 대성지움애 빌라에서 입주식에 참여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천원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입주식에 참석한 주형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인천시의 천원주택이 전남 1억원 지원, 서울 미리내집 프로젝트 등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며 “전국 지자체가 인천 정책을 벤치마킹해 결혼·출산을 희망하는 많은 가족에게 도움이 되도록 저희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가 선도적으로 천원정책 등 저출생 정책 추진에 심혈을 기울였고 결과적으로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천원주택에 입주하는 가족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가 지난 5월 모집한 전세임대 천원주택 500호 입주예정자는 다음달 입주가 시작된다.

유정복(왼쪽서 7번째) 인천시장이 2일 미추홀구 숭의동 대성지움애 빌라에서 열린 천원주택 입주식에 참석해 입주예정자 가족 등과 테입커팅을 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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