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카타르 은행가 셰이크 자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U)에 대한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6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가는 12.34% 하락한 17.52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이슬람 은행의 회장이자 전 카타르 총리의 아들인 자심은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소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수를 둘러싸고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경과 경쟁을 벌여왔다.
자심은 총 50억파운드에 지분 100% 인수를 추진했지만 글레이저 가문은 더 높은 인수금액과 100% 매각이 아닌 지분 일부 소유를 원하면서 협상이 틀어졌다.
지난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맨유를 매각하기 위해 구단을 시장에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