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개막 후 일주일간 평균 객석 점유율이 9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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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시대를 겪은 4명의 배우들이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체호프의 ‘갈매기’와 ‘세 자매’ 등 고전 명작의 주요 장면을 연기하며 각자의 사연을 무대 위에 풀어놓는다.
지난 4월 타계한 일본 현대 연극의 거장 ‘시미즈 쿠니오’의 대표작으로, 그의 작고 후 처음 열리는 해외 공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1977년 초연 후 일본에서 누적 상연횟수가 가장 많은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유럽과 러시아 무대에도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오랜 기다림을 견디며 무대를 갈망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분장실’은 치열하면서도 처연한 여배우들의 인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도 유쾌하고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잃지 않는다.
특히 내공 깊은 배우들의 열연과 고전 명작들의 긴 독백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번 시즌 배종옥, 서이숙, 정재은, 황영희, 손지윤, 우정원 등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실력파 배우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이상아, 지우는 이번 공연으로 성공적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세상 모든 배우를 위한 헌사”, “배우들간의 케미가 너무나 좋았던 연극” 등의 관람 후기를 남겼다.
관객들이 매긴 예매처(인터파크 기준) 평점은 9.6을 기록했다.
내달 12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 전석 5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