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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로봇을 국감장에 소환(?)한 이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미래차 산업 육성을 주도해야 할 산업부의 역할이 미흡한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종의 ‘간이 시연회’를 국감장에서 연 것이다.
고 의원은 “산업부가 새로운 산업 구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타 부처 업무를 포함해 조직 내부 구조를 혁신하는 대수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산업부 국감장을 돌아다닌 자율주행차 로봇의 이름은 ‘알티노’(ALTINO). 알티노는 타고 다니는 자율주행차가 아니라 코딩교육을 위해 제작된 일종의 교구다. 국내 인공지능·교육 로봇 전문기업인 ‘새온’사가 코딩교육을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알티노는 학생들이 자율주행차의 기능을 스스로 코딩하면서, 다양한 자동차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C언어나 파이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언어별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학습할 수 있는 1년 교육과정이 알티노 제품에 함께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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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로봇답게 △리모콘 제어 △블루투스 기능 △온도 측정 △가속도 측정 △배터리 관리 등도 가능하다. 좌우 바퀴의 모터를 개별 제어할 수 있어 커브길도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차륜구동·다중전자변속·하이브리드제어 알고리즘 등을 적용해 실제 자율주행차에 가까운 구동 모델을 구현했다.
이날 산업부 국감장에서 활약(?)한 알티노는 로봇 위에 카메라까지 부착한 최고급 버전 ‘라즈베리파이형’이다. 누구나 새온사 홈페이지에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알티노를 개발한 새온사는 이 제품을 기반으로 실제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강석범 새온 대표는 “자율주행차 분야는 여전히 규제가 심해 다양한 연구개발이 필요함에도 아직 제대로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규제가 완화하면 조만간 알티노를 기반으로 실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려고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에게 “미래차 제조와 관련된 부분은 어디서 담당하느냐”, “자동차 관리법, 자율주행 자동차법은 어디 소관인가” 등 미래차 관련 질의를 이어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미래 자동차과를 신설할 계획에 있다. 미래차 신설부서를 준비하면서 좀더 미래지향적으로 국·과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