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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무혐의’ 박진성, 자살암시 중계…“워마드에 공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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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슬 기자I 2018.07.17 17:16:12
박진성 시인 (사진=박진성 페이스북)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자살을 암시하는 동영상을 올린 박진성 시인이 무사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박 시인은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다시는 저와 같은 사례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녕히계세요. 짧게 끝내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아파트 복도 창문으로 보이는 높은 곳에서 밖을 찍은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XXX기자. 똑바로 보세요. 당신이 죽인 겁니다. 저한테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기사 쓰셨죠. 당신이 죽인 겁니다. 그리고 트위터 페미니스트들 2016년 10월부터 저한테 죽으라 재기해라 민기해라…. 갑니다 진짜”라고 외쳤다.

동영상 게시 이후 박 시인이 추가 글을 쓰지 않자 누리꾼들은 그의 안위를 걱정하는 댓글을 잇달아 올렸다.

이날 오후 경찰 관계자는 “오전 7시30분께 박 씨 지인이 페이스북을 보고 112에 신고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그를 찾았다. 박 씨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사진=박진성 시인 페이스북 캡처)
앞서 박 시인은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이슈가 불거질 당시 작가 지망생을 강간·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지난해 9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박 시인은 무혐의 처분에도 워마드 등 이른바 ‘남성 혐오주의자들’로부터 21개월 동안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박 시인의 SNS에 ‘재기해라·민기해라(자살을 조롱조로 이르는 표현)’ 등 온갖 욕설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 시인은 SNS에 “남성 혐오자들에게 조리돌림 당하고 있다. 제 자살시도 사건을 비하하고 조롱하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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