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매파’ 연준에도 1%대 상승…1월 효과 기대↑

송이라 기자I 2016.12.15 15:49:28

6거래일 연속 상승
외국인·기관 동반매수…지수 620선 회복
기계·반도체·IT업종 강세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내년 금리인상 전망을 종전 2차례에서 3차례로 수정하는 등 매파적 색채를 띄었음에도 코스닥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동안 충분한 가격조정을 겪은 데다 1월 효과를 기대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난 덕분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14포인트, 1.33% 오른 620.61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가 620선을 회복한건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610선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이내 상승 전환, 장중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423억원을 순매수해 하루 만에 ‘사자’ 기조로 돌아섰다. 기관도 57억원을 순매수해 닷새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에서 12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투신(55억원)과 은행(10억원), 연기금 등(151억원)에서 매수세가 들어왔다. 개인은 465억원을 매도해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비금속과 기계장비, 통신장비, 건설, 반도체 등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홈센타홀딩스(060560)가 19% 이상 오르며 비금속업종이 2.63% 상승해 최고 상승업종에 이름을 올렸고 기계장비(2.61%)와 통신장비(2.1%), 음식료담배(2.1%) 등도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하락한 업종은 기타제조(-0.1%)와 인터넷(-0.43%) 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대비 1.34% 오른 1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CJ E&M(130960)은 3.43% 상승했다. 이밖에 이오테크닉스(039030)솔브레인(036830), 신라젠(215600), 톱텍(10823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등이 4~5%대 상승률을 보였고 나머지 종목들도 대부분 1% 이상 올랐다.

반면 휴젤(145020)은 균추 출처 논란에 휩싸이면서 전날보다 3.25% 하락,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원익IPS(240810)씨젠(096530), 리노공업(058470), 클리오(237880) 등이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상장 첫날인 벤처캐피탈 업체 티에스인베스트먼트(24669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육일씨엔에스와 태양씨앤엘(072520), 보광산업(225530)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테크건설(016250)은 내년 영업이익 급증 전망에 7.6%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8663만3000주, 거래대금은 2조9398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8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57개 종목이 내렸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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