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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만에 코치진 총집결"…현영민 위원장이 밝힌 모레노 선택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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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9.04 15: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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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직후 바로 일 시작할 정도로 열의"
"김천 상무 특수성까지 알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선장’으로 스페인 출신 로베르토 코레노(48) 감독을 선택한 배경을 직접 밝혔다. 한국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선임 과정에서 보여준 철저한 준비가 결정적인 이유였다.

스페인 출신 모레노,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사진=연합뉴스)
스페인 출신 모레노,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사진=연합뉴스)
현 위원장은 4일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채널 ‘KFA TV’에 출연해 모레노 감독의 선임 과정과 평가 기준 등을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의 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안을 의결했다. 모레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FC바르셀로나(스페인) 수석코치를 지냈고, 2019년 스페인 대표팀을 잠시 지휘했다. 이후 AS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 소치(러시아) 등에서 감독을 맡았다.

모레노 감독은 9~10월 4경기와 11월 2경기 등 총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다만 6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성과 등을 평가한 뒤 내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

대표팀 사령탑 선임은 공개채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절차적 정당성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공채 방식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와 전술적 지향점, 위기관리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코치진의 협업 체계도 심도 있게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모레노 감독이 경쟁자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대면 면접 과정이었다. 특히 짧은 시간 안에 코칭스태프 전원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며 대표팀을 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현 위원장은 “스페인 현지 대면 미팅 일정이 잡히자마자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스페인 각지에 흩어져 있던 코칭스태프 전체가 한자리에 모였다”며 “계약을 체결하기 전인데도 즉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정도의 열정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에 대한 사전 준비도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대표팀 주축 선수들만 파악한 것이 아니라 K리그 선수들은 물론 군 팀인 김천 상무의 특수성까지 이해하고 있었다는 게 현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K리그 선수들은 물론 김천 상무의 특수성까지 파악하고 있어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계약 전부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기를 원했고 연락처를 물어볼 정도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6명으로 구성된 ‘모레노 사단’의 전문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레노 감독을 중심으로 소치에서 호흡을 맞춘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가 합류했고, 분석·훈련 방법론 전문가인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스페인 하부리그 지도 경력을 갖춘 빅토르 브라보 데소토 코치가 힘을 보탠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동한 하비에르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스페인 라리가에서 10년간 경험을 쌓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도 함께한다.

현 위원장은 “개성 있는 톱 클래스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과 데이터에 기반한 전력 분석, 다양한 전술 전개 능력이 모레노 감독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모레노 사단 6명 전원이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라이선스에 준하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각자의 역할도 전문적으로 분업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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