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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나 의원을 향해 “(간사) 하지 말고, 그 망신 당하고 이거 해서 뭐하는가?”라며 “남편이 법원장이니깐 아내가 법사위 간사해서 되느냐? 남편까지 욕 먹이고 있잖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박지원 의원님 사모님은 지금 뭐 하세요?”라고 물었고, 박 의원은 “돌아가셨어요”라고 답했다. 곽 의원은 “그렇죠? 그런 말씀하시면 안 되는 거에요”라고 반응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예의 지키세요”, “너무 무례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박 의원도 “이봐”라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곽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돌아가셨다는데 뭐가 그렇다는 것인가”, “완전히 실수했다”고 항의하자 “여쭤본 거다”라고 맞받아쳤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사과 요구에도 곽 의원은 “(나 의원) 남편 얘기가 왜 나오느냐”, “남편 이야길 누가 먼저 했는가”라고 재차 소리쳤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직업적 관련성이 있잖나”, “너무 무례해. 인간 좀 돼라”는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법사위는 나 의원의 간사 선임 안건 표결을 앞두고 회의를 잠시 중단했다.
사과를 거부하던 곽 의원은 정회가 선포되자 박 의원에게 다가가 “의원님 죄송합니다. 제가 몰랐습니다”라며 악수를 청했다. 곽 의원을 잠시 바라보던 박 의원은 악수에 응한 뒤 “조심하고”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고개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 종료 뒤 김현정 원내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에서 “곽 의원의 망언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를 포함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국회의원의 품격까지 바라지 않는다. 먼저 사람이 되시라”고 비판했다.
이날 나 의원의 간사 선임 안건은 표결에 부쳤지만 여당 주도로 부결됐다.
추 위원장은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요청을 수용해 “간사 선임은 인사 사항인 만큼 무기명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퇴장해 투표에 불참했다.
표결 결과 총 투표수 10표 중 부결 10표로, 나 의원 간사 선임의 건은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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