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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한신평, 홈플러스 단기등급 `A2-`로 한 단계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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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은 기자I 2020.08.27 18:01:51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27일 홈플러스의 단기(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비우호적 업황과 이익창출력 약화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질 재무부담이 확대됐고, 높은 임차료 부담과 제한적 투자 여력 등으로 펀더멘털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단기등급엔 등급전망이 부여되지 않지만, 한신평은 경쟁·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업태 경쟁력 약화, 저하된 현금흐름 및 과중한 재무부담 등을 감안할 때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태일 한신평 수석연구원과 송민준 실장은 “최근 수년간 국내 소매유통시장 내 다수의 부정적 요임이 누적되며 대형마트 전반의 부진한 수익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며 “홈플러스 계열 3사 합산 영업이익은 2017~2018년 2572억원에서 2018~2019년 1091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19~2020년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1602억원을 기록중이나 이는 적용 회계기준 변경(K-GAAP에서 K-IFRS)에 따른 영향이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소폭의 영업익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한 수석연구원은 “향후에도 온라인과의 경쟁심화로 현 수준의 가격할인, 판촉, 광고비 지출 등이 불가피하며,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 재난지원금 적용대상 제외 등 정책기조도 우호적이지 않다”며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 정부방역 단계의 상향가능성 등은 실적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홈플러스는 1999년 테스코와 삼성물산간 합작으로 설립돼 2015년 10월 22일 MBK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19년 2월 홈플러스스토어즈를 흡수합병하고, 올 2월엔 100% 모회사인 홈플러스홀딩스를 추가로 합병했다.

한신평은 향후 홈플러스가 지급해야 할 임차료의 현재가치를 부채로 계상하고, 기존 자본으로 인식했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차입금으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2월말 합산 부채비율은 182.8%에서 607.6%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합병법인(홈플러스 개별)의 자본은 2019년 2월말 1조7000억원에서 지난 2월 1조2000억원으로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860%나 된다. 영업현금창출력 약화와 금융비용, 리스료 상환부담이 크게 증가하며 잉여현금 창출은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19~2020년 회계연도 EBITDA대비 순차입금은 10배를 웃도는 등 영업, 재무구조의 대폭적 개선이 없다면 자본과 현금흐름 감소추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수석연구원은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과 자산매각, 세일앤리스백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수금융 상환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자체사업을 위한 캐펙스는 연간 1000억원 내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커머스 산업 전반의 심화된 경쟁과 공급채널 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현 투자수준으로 오프라인, 온라인 부분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는 △기존 오프라인 점포 매출 회복세와 하이브리드형 포맷, 온라인채널 등의 경쟁력 확보 가능성과 실적 개선 여부 △자산 매각에 따른 영업 재무적 영향 등을 꼽았다. 2차 재난지원금의 지급 가능성과 적용 범위, 유통산업발전법, 중소유통특별법 등 주요 정책 추진현황과 그에 따른 영향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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