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가 이날 후보 등록 직후 첫 일정으로 각각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았다. 두 후보는 ‘노동자 중심 경기도’와 ‘경기북부관광 활성화’란 서로 다른 구호를 내걸고 표심몰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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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노동자가 인정받고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일과 생활이 양립할 수 있도록 노동시간 단축하고 노동생산성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생활임금 1만원을 조기 달성하고 적용대상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구상을 소개했다.
앞서 노동절인 지난 1일 발표한 △노동자 권익보호기구 설치 및 노동행정 강화 △노동이사제 시행 및 노동협치 강화 △노동법 준수 및 산업재해 보상지원 강화 △비정규직 축소 및 정규직 고용업체 우대 △일터 주변의 휴식 도모를 위한 문화자원 확충 등 5대 노동 공약도 재확인했다.
반면 남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자유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난 데 이어 오후 2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 한 카페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남 후보는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해 차 막히는데 가서 관광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본인도 괴롭고 지역경제에도 유발효과가 거의 없다”며 “개인이 머물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지자체는 이를 위한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차장 확보 △대중교통 확충 △경기북부 여행전용 앱 개발 등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남 후보는 민선 6기 공약 중 하나인 경기북부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민선5기 대비 경기북부 주요 관광지의 입장객이 17%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는 경기북부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 조성 완료로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고 임진각 통합 마스터플랜으로 글로벌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