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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연간 총 34만톤 규모의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국내에 SAF 전용 생산설비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설비에서는 폐식용유와 팜유 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에 수소를 첨가하는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공정을 거쳐 친환경 연료를 생산한다. 생산 제품은 SAF를 비롯해 바이오디젤과 바이오나프타 등이다. 바이오나프타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 공정의 원료로도 활용된다.
SAF는 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로 제조한 항공유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60~80% 줄일 수 있다. 항공기의 엔진이나 연료 공급시설을 대규모로 개조하지 않고도 기존 항공유와 혼합해 사용할 수 있어 항공산업의 대표적인 탄소 감축 수단으로 꼽힌다.
수은은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국이 SAF 혼합의무 규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항공유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1위 항공유 수출국인 우리나라도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SAF 혼합의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설비가 가동되면 제도 시행에 따라 증가할 국내 SAF 수요에 대응하고, 친환경 연료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수은은 기대했다.
수은은 지난 4월 관련 기업과 정부 부처가 참여한 정책간담회를 열어 업계의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지난 5월에는 녹색금융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편하는 등 친환경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기반도 강화했다.
수은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와 규제 강화 속에서 SAF 등 친환경 바이오연료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석유화학·에너지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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