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아파트 두 달 만에 3억↑…토허제 직전 '마지막 불꽃' 태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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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25.10.23 14:28:45

한국부동산원, 10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동향
서울 아파트 일주일간 0.5%↑, 역대 최고
중·성동·광진·양천·영등포·강동구 역대 최고 올라
과천·분당 일주일 새 1% 넘게 훌쩍 상승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현대아파트 84㎡ 규모는 지난 19일 19억 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올해 8월 말까지만 해도 16억 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두 달 만에 3억 가량이 껑충 뛰어 거래됐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 59㎡ 아파트도 지난 17일 19억 8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섰던 6월 첫째 주 17억원 안팎에 거래됐던 점을 고려하면 3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서울 전 지역이 20일 토지거래허가제(이하 토허제)로 묶이기 직전, 아파트 가격이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 새 0.5%나 급등,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성동·광진·강동구를 비롯해 과천, 분당은 일주일 새 아파트 가격이 1% 넘게 급등했다. 분당은 1.7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부가 이번주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1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정부는 최근 서울과 경기도 등 일부 수도권 집값 과열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간한 10월 셋째 주(14~23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 새 0.50% 올랐다. 부동산원이 2013년부터 통계를 작성, 공표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가 10.15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와 과천, 분당 등 경기 12곳을 20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겠다고 밝히자 이 기간 동안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가 횡행하면서 신고가 행진이 대거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강북 14개구는 0.41%, 강남 11개구는 0.57% 상승했다. 강북 지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019년 9월 둘째 주(4~10일) 0.43%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강남 지역은 2018년 1월 둘째 주(9~15일) 0.57% 오른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집값 상승의 핵심지로 불렸던 강남3(강남·송파·서초)구와 용산구는 이미 토허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0.25%, 서초구는 0.22%, 송파구는 0.93%, 용산구는 0.63% 올랐다.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가 올해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넘지 못했고 송파구만 2018년 1월 둘째 주(9~15일) 1.39% 오른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성동구, 광진구가 각각 1.25%, 1.29%, 강동구가 1.12% 오르는 등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토허제로 묶이기 직전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구가 0.93%, 양천구가 0.96%, 영등포구가 0.79% 오르는 등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는 0.92%, 동작구는 0.79% 올랐다.

토허제로 경기 주요 곳이 묶이는 만큼 조급해진 투자자들은 과천, 분당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었다. 과천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 새 1.48%, 성남시 분당구는 1.78%나 급등했다. 분당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평가된다. 분당구를 포함한 성남도 1.29%나 상승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무주택자, 1주택자 중 갭투자, 지방에서 올라오는 투자자들이 막판에 몰리면서 신고가가 경신되는 모습”이라면서도 “10.15대책의 핵심은 토허제가 가수요를 줄이는 충격 요법이어서 거래 절벽 속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6개월 정도 조정 국면이 진입할 것”이라며 “수요자들의 관망세로 당분간을 신고가를 넘어서 거래되긴 힘들 것이다. 수도권을 워낙 광범위하게 규제지역으로 묶어놔서 풍선효과도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토허제 지정 등에서 빠진 경기도 군포는 0.04%로 전주와 같은 상승세를 보였다. 화성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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