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을 ‘죽은 고양이가 꿈틀한다’고 빗댄 증시용어다.
최근 정부의 대규모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책으로 최악을 치닫던 관련 심리가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신호를 장기적인 반등으로 봐야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구체적으로 △일부 단지의 반등으로 회복을 논하기 어렵다는 점 △전세가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들어 현재 일부 지역의 반등은 일시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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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전체 아파트 가격 약세도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8% 떨어져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재건축이 0.07%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8%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8%, 0.10% 떨어졌다. 특히 대단지가 공급 중이거나 공급예정인 강남은 0.45%나 하락했다.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을 뜻하는 전세가율 역시 11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지수는 한 달 새 3.983% 떨어졌다. 이 숫자는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5월(6.74%)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해 11월(-2.188%)과 12월(3.287%)에 이어 하락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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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결정적으로 현재 기준금리인 3.5%가 동결될지, 추가 인상할지 불확실한 상태도 아파트 가격의 대세 상승 전환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체적으로 경기도 좋지 않고 구매력·가격·공급량·전세시장 움직임 등을 봐도 본격적인 반등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 봄 이사철과 같은 계절적 요인 등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