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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마스크는 `NO`…비즈·벨벳 패션마스크 `웨어잇` 론칭

김재은 기자I 2020.12.21 18:08:50

퍼·자카드·펄 등 다양한 소재…내부는 아사 60수로 자극 줄여
비말차단 위해 필터 추가 가능
"패션에 환경까지 잡은 일석이조"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는 이제 옷과 신발처럼 외출시 절대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

하지만 1년 가까이 매일 똑같은 마스크를 써야하는 이들의 갑갑함도 커지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마스크에 화장이 모두 묻어나고, 피부 트러블까지 발생하는데 따른 고통도 호소한다.

이가운데 마스크를 편안하고 즐겁게 착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7일 국내 첫 패션 마스크 브랜드 ‘wear it(웨어잇)’이 론칭했다.

웨어잇은 21일 비즈, 벨벳, 퍼 등 28개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웨어잇은 ‘당신이 있는 곳 어디든, 입어라(Wherever you are, Wear it)’란 의미를 담았다.

웨어잇은 단순한 부직포 마스크가 아닌 중요한 모임이나 격식을 차려야 하는 특별한 자리에 맞춘 고급 페이스웨어를 선보인다.

비즈, 벨벳, 퍼(fur), 펄, 자카드 등 다양한 원단을 활용해 어떤 의상이라도 나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얼굴에 직접 닿는 안쪽면은 60수 아사면으로 생산해 피부 자극을 크게 줄였다.

웨어잇은 우선 여성을 위한 디자인 16개와 남성을 위한 디자인 12개 등 총 28개 제품을 출시했다. 기획, 디자인, 생산 전 과정을 자체 제작하며, 소재 선정과 생산을 모두 국내에서 진행해 품질을 높였다.

웨어잇 관계자는 “국산 아사면을 사용해 통풍이 잘 되는 것은 물론, 착용감이 부드럽고 가벼워 중국산 저가형 마스크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패션 마스크는 비말차단 등 성능은 떨어진다`는 우려도 해소했다. 웨어잇은 마스크 내부에 필터를 추가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웨어잇은 마스크와 어울리는 다양한 스트랩도 선보인다. 목걸이 또는 팔찌로 연출 가능한 차별화된 스트랩을 제공, 의상에 맞춰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패키징도 차별화했다. 엘리베이터에 흔히 쓰이는 향균 기능을 갖춘 필름으로 제작해, 오염과 분실 걱정이 없고, 재사용과 보관이 편리하다.

중학생 자녀를 둔 A씨는 “한 해 동안 가까이 지낸 엄마들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마스크를 선물했는데 다들 너무 마음에 들어했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패션 마스크로 활력을 되찾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영업직으로 근무하며 외근이 잦은 직장인 B씨는 “고급 정장을 입고 일회용 마스크를 쓰기엔 테가 안나서 구매해 봤다”며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고급 마스크로 인해 센스 있는 사람으로 어필된 것 같다”고 했다.

윤성은 웨어잇 대표는 “장시간 사용해야 하는 마스크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나만의 스타일을 나타낼 수 있는 마스크를 만들고자 한다”며 “예쁘고 편안한 마스크를 통해 일상의 활력을 찾는 동시에 일회용 마스크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는데도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웨어잇의 다양한 페이스웨어와 스트랩은 자사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웨어잇은 앞으로 시즌에 맞춰 더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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