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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5일 제73주년 경찰의 날(10월 21일)을 맞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 야외마당에서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함께하는 민주경찰, 따뜻한 인권경찰, 믿음직한 민생경찰’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 직원들, 경찰대·간부후보생·신임 순경 교육생, 의무경찰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 임시정부 경찰 제3대 경무과장 권준 선생의 외손자인 최재황 경사와 독립유공자 박동희 선생의 손자인 독도경비대장 박연호 경감,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딸이자 독립운동가 출신인 안맥결 제3대 서울여자경찰서장의 아들인 김선영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경무국장인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고 임시정부 때부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경찰 선열을 기념하기 위해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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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 1년은 경찰이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다한 시간”이라며 “더는 공권력의 무리한 집행으로 국민과 경찰이 함께 피해자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경찰은 국민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정의로운 이웃”이라며 “지역의 어린이들이나 장애인,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뛰어달라”고 주문했다.
민 청장은 인사말에서 “백범 선생이 남긴 가르침에 따라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경찰은 제복 입은 시민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주민과 치안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경찰활동 전반에 국민의 참여와 통제를 확대하겠다”며 “수사구조개혁을 통한 자율과 책임,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는 사법민주화 견인은 물론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고 평온한 삶을 지키는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기념식에 앞서 서울 서대문구 경찰기념공원을 찾아 기념비에 헌화·추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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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 포상에는 김남현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경무관)이 홍조근정훈장을, 이태건 경위(충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가 근정포장을, 김완근 경감(전북지방경찰청 전주완산서) 경감이 대통령 표창을, 부산지방경찰청과 인천지방경찰청 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가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는 등 총 439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특히 행사 당일인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독도경비대원들을 화상으로 격려했다. 독도경비대원들은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하면서도 국토 최동단을 수호한다는 자부심으로 독도 경비에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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