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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와 배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 사전 리셉션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앞서 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국내외 귀빈들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문 대통령은 리셉션에 참석한 각국 정상급 내외를 직접 접견한 후 일일이 사진 촬영을 하며 따뜻한 환영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처음으로 조우하는 모습은 많은 화제를 낳았다.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방남한 김영남 위원장과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오후 5시 34분 행사장에 도착했고 문 대통령은 웃으며 반겼다. 이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나란히 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눴다. 김 여사는 악수를 나누던 중 “김정숙입니다”라고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건넸다. 이후 김 위원장이 사진촬영 없이 악수만 하고 리셉션장에 들어가려다가 문 대통령의 권유로 5초간 사진촬영에 나섰다.
이번 리셉션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영상 내레이션 재능기부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김규리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어 문 대통령의 환영사와 바흐 IOC 위원장의 건배제의에 이어 만찬, 축하공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만찬 메뉴는 강원도 청정특산물로 준비한 ‘한식 정찬’이었다. 만찬 이후 리셉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전자 기타로 우리의 가락인 ‘산조’를 연주하는 ‘기타 산조’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한 ‘김수철 밴드’가 나서 한국인의 정서를 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다만 이날 리셉션 만차에는 당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내외가 불참하면서 크고작은 뒷말을 낳았다. 남북관계 개선을 북미대화 재개로 이어가면서 한반도 평화구축의 전기로 마련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에 미국 측이 사실상 무력시위에 나선 거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기 때문이다. 실제 펜스 부통령은 헤드테이블에 앉아있던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별도 악수 없이 리셉션장을 빠져나갔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사전에 고지가 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평창 현지 브리핑에서 “오늘 펜스 부통령은 미국 선수단과 6시 30분 저녁 약속이 되어 있었다. 저희에게 사전 고지가 된 상태였다”라면서 “그래서 테이블 좌석도 준비되지 않았다. 포토세션에 참석한 뒤 바로 빠질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께서 ‘친구들은 보고 가시라’고 해서 리셉션장에 잠시 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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