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322억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3년 4분기 영업이익이 47억원을 기록한 이후 8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이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주도한 티볼리의 판매확대가 지속하면서 경영실적이 4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쌍용차 영업익은 지난 1분기 마이너스(-)342억원에서 2분기 -199억, 3분기 -36억 등으로 개선되며 4분기 연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한해 쌍용차의 영업손실은 358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절반(53.4%) 넘게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 증가한 3조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619억원으로 적자폭이 21.65%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9만9664대와 수출 4만5100대(CKD 포함)로 모두 14만4764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6년 연속 증가하며 업계 최대 성장률인 44.4%를 기록했다. 특히 티볼리는 총 6만3693대를 판매해 2004년 렉스턴(5만4274대) 이후 단일 차종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효과로 판매 증가와 함께 분기 흑자를 실현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며 “올해 역시 SUV시장의 확대기조 속에 활용성을 높인 티볼리 롱바디 모델 출시를 통해 더욱 확고한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 쌍용차, 3월 주총서 두베이 이사 재선임
☞ 쌍용차, 작년 영업손실 358억원..적자폭 축소
☞ [포토]쌍용차 `티볼리 에어`는 어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