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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박정환은 화려한 행동보다 정확한 판단력과 안정적인 태도로 팀의 흐름을 잡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차분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그의 모습은 이정하의 절제된 표현과 어우러져 박정환만의 결을 차근히 쌓아 올리며 극의 톤을 견고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박정환의 핵심적인 매력들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드라마 속에서 드러난 그의 세 가지 매력을 짚어본다.
첫 번째는 정환의 준비된 관찰력이다. 초반부 박정환은 주변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며 팀의 기본 틀을 다지는 인물로 등장했다. 작전 지역의 구조를 먼저 확인하고 이동 동선과 위치 관계를 자연스럽게 정리해 팀의 기본 움직임을 설정하는 모습은, 감정이나 기세보다 기본기와 관찰력을 우선하는 그의 성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정하는 과장 없는 시선과 절제된 표정 연기로 캐릭터의 이러한 면모를 담백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구현해내며 존재감을 높였다.
안정감 있게 극을 이끄는 이정하의 연기도 관전 포인트다. 갈등이 발생하거나 의견이 분산되는 순간에도 박정환은 흔들림 없이 절차에 따라 움직이며 팀의 리듬을 맞추고, 누군가 성급하게 앞으로 나설 때는 균형을 조율해 중심을 잡았다. 이정하는 안정적인 호흡으로 이러한 박정환의 역할을 한층 더 입체적으로 드러내 몰입을 높였다.
세 번째는 정환의 실행력이다. 주어진 정보를 빠르게 정리하고 가장 적합한 선택지를 찾아 움직이는 박정환의 방식은 팀 내에서 ‘결정의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로 이어졌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방향을 설정해 실행하는 그의 판단력은 팀이 예기치 않은 변수를 맞았을 때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이정하는 군더더기 없는 표현으로 이러한 ‘집중의 에너지’를 묵직하게 완성하며 캐릭터의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이와 같이 이정하는 화려한 표현보다 기본기·정확성·균형감을 중시하는 박정환을 담백하고 단단하게 구축하며 ‘UDT: 우리 동네 특공대’의 중심 톤을 안정적으로 지탱하고 있다. 다음주 최종화를 앞둔 현재, 남은 이야기에서 박정환의 태도와 판단이 어떤 방식으로 더욱 뚜렷하게 확장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와 지니 TV, ENA에서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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