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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호무역·관세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 파고에 세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금리, 물가, 환율 등 소위 삼고 공포가 덮치고 있다. 정교한 맞춤 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경제안보위원회 설치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경제안보위원회는 △에너지 △바이오 △통신 △인공지능(AI) 산업 표준화 △문화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대표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미국산 에너지 가격 하락 전망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한미 간의 에너지 협력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데믹을 대비한 바이오 협력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에 고심하는 미국과의 통신 협력 AI 산업 분야에서의 표준화 협력,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K컬처를 중심으로 세계 문화를 선도해 온 미국과의 문화 협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해 온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신속한 종결에 대해서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엄청난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고물가 그리고 고물가와 에너지 분야에 고통을 겪어 왔다”며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를 향해 “정부·여당의 살상 무기 지원 운운하는 것은 정말로 상황을 오판하는 것이다. 절대로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또 트럼프 당선인의 북한 정책과 관련해선 “세 차례나 북한과 직접 회담한 경험도 있는 만큼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 완화 평화 조성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