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트럼프 2기 행정부 협력 위한 경제안보위원회 설치"

한광범 기자I 2024.11.13 09:59:03

최고위…"미국우선주의에 정교한 맞춤 전략 필요"
"에너지·바이오·통신·AI표준화·문화 5개 분야 협력"
"트럼프 우크라-러 전쟁 신속종결 방침 적극 지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출범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협력 확대를 위해 당내에 경제안보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호무역·관세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 파고에 세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금리, 물가, 환율 등 소위 삼고 공포가 덮치고 있다. 정교한 맞춤 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경제안보위원회 설치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경제안보위원회는 △에너지 △바이오 △통신 △인공지능(AI) 산업 표준화 △문화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대표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미국산 에너지 가격 하락 전망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한미 간의 에너지 협력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데믹을 대비한 바이오 협력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에 고심하는 미국과의 통신 협력 AI 산업 분야에서의 표준화 협력,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K컬처를 중심으로 세계 문화를 선도해 온 미국과의 문화 협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해 온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신속한 종결에 대해서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엄청난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고물가 그리고 고물가와 에너지 분야에 고통을 겪어 왔다”며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를 향해 “정부·여당의 살상 무기 지원 운운하는 것은 정말로 상황을 오판하는 것이다. 절대로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또 트럼프 당선인의 북한 정책과 관련해선 “세 차례나 북한과 직접 회담한 경험도 있는 만큼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 완화 평화 조성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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