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들에게 정 후보자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장 비서실장은 “조국, 조국 그러는데 진짜 조국 문제하고 이거하고 비슷한 게 있으면 얘기를 해보라. 뭐 조작을 했나 위조를 했나. 무엇이 같느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지금 보면 전부 다 기자들이 얘기하는 게 프레임”이라며 “적어도 입시 문제랑 병역 문제에 있어서 부정의 팩트가 밝혀진 게 있으면 얘기를 해보라”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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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 후보자에게 부정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며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 아들 경북대 근처도 오지 마’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정말 그렇게 해야 되느냐”고 반문했다.
또 장 비서실장은 최선을 다해 정 후보자를 검증했다고 강조하며 “(정 후보자) 본인이 문제가 없다고 기자회견 하겠다고 하고, 교육부 감사를 받고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 병역 문제도 국회가 다시 지정하면 거기서 신체검사를 받겠다고 하는데 그럼 뭘 더 해야 하느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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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후보자는 경북대학원 부원장과 원장 등으로 재직하던 2016년과 2017년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해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또 현역 판정을 받았던 아들이 5년 뒤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판정을 받았는데, 당시 정 후보자가 근무 중이던 경북대병원에서 해당 병무진단서를 발급해 추가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전날 오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정 후보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다”며 자녀의 편입학 부분은 교육부가 나서 조사를 해달라 요청했다.
아들의 병역 의혹은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아들의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