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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세계 그룹이 최종 입찰에까지 참여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2차 본입찰 참여 여부는 미정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IFC 인수에 관심을 둔 것을 두고 지난해 문을 연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대항할 대형 쇼핑센터를 열겠다는 계획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에도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인 강남 역삼역 부근에 센터필드를 소유한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 지분 25%를 36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인수전 완주에 나선다면 여의도 IFC 투자도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욱이 이번 IFC 빌딩 인수에는 오피스 건물(3개동)뿐 아니라 콘래드호텔 건물도 포함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수 이후 콘래드를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조선호텔 브랜드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관건은 가격이다. 지난달 1차 본입찰에서 IFC 매각가로 4조3000억원 수준의 인수가격이 오간 만큼 천문학적인 금액을 베팅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