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장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13일 오전부터 조문 행렬이 계속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 EG 회장은 이날 오전 혼자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돌아갔다.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오전 11시쯤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1·21사태 때 남파된 무장공비 출신으로 빈소를 방문한 김신조 서울성락교회 원로목사는 “백 장군은 대한민국 자유수호의 뿌리로 존경하는 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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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기 합참의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유엔군 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 45분께 백 장군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방명록에 ‘유엔군 사령관을 대표해 백선엽 장군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박 의장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분향한 뒤 백 장군 영정을 향해 함께 경례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유족에게 “백 장군은 한미동맹의 ‘심장’이자 영혼‘이었다. 그의 복무에 깊이 감사한다”며 “훌륭한 사람이며 깊이 애도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박 의장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접견실로 이동해 15분간 유족과 이야기를 나눈 뒤 빈소를 나왔다.
조문을 마친 박 의장은 취재진에게 “장군은 풍전등화의 대한민국을 구했고, 평양 입성을 선도한 지휘관이었다”며 “장군의 뜻을 이어받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빈소를 떠났다.
지난 10일 100세 일기로 별세한 백 장군의 장례는 11일부터 5일간 육군장(葬)으로 치러지며, 안장식은 오는 15일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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