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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는 박진도 농특위원장과 강기갑 좋은농협위원장, 특위 위원들이 핵심의제를 발굴·선정했다.
농특위 산하 좋은농협위원회는 조합과 중앙회 두 개 분과로 세분했다. 조합 분과는 ‘자주적 협동조직이자 판매조직으로 위상 재정립 및 역할 강화’를, 중앙회 분과는 ‘회원조합의 공동이익을 위한 연합조직으로 위상 재정립 및 역할 강화’를 각각 핵심의제로 선정했다.
또 다음달 열릴 농특위 본회의에는 농협조합장 선거 규제 완화를 위한 법안통과 촉구안을 상정키로 했다. 이들은 농협조합장 선거 운동의 과도한 제약을 완화해 정책선거를 유도하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하고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도를 현행 대의원 조합장 간선제에서 전체 조합장 직선제로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다음달 5일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 등 국회의원과 농어업정책포럼 등 농업사회단체가 주최하는 농협중앙회장 및 조합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농협 선거제도의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좋은농협위를 통해 농협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농협의 역할을 강화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총선 전까지 확실한 개혁안을 내놓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도 “농협은 힘없는 다수 농민이 힘 있는 소수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그간 평가는 냉혹했다”며 “농민과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 농협이라는 관점에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