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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고교평준화 청원, 도교육청 접수…시민 1만7천명 참여

이종일 기자I 2019.04.18 17:47:34

김포추진위·신도시연합회 청원접수
"중학교 교육 정상화 등 위해 필요"
도교육청, 김포지역 의견조사 예정

김포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와 한강신도시총연합회 관계자들이 17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고교평준화 도입 청원서를 제출한 뒤 윤창하(왼쪽에서 5번째) 부교육감, 이기형(왼쪽에서 7번째) 도의원 등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추진위 제공)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시민의 고교평준화 도입 청원이 도교육청에 접수됐다.

18일 이기형(김포4) 더불어민주당 도의원과 김포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추진위와 한강신도시총연합회(연합회)는 지난 17일 도교육청 북부청사를 방문해 김포시민 1만7000여명이 서명한 고교평준화 청원서를 윤창하 부교육감에게 냈다.

앞서 추진위 등은 지난 2015년부터 이달 초까지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시민 청원운동을 벌였고 전체 1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정하영 김포시장과 이기형 의원도 청원운동을 지원했다.

추진위는 기존 중학교 내신을 기반으로 한 고교 입시제도로 인해 교육·평가가 서열화된다고 보고 고교평준화 도입을 요구했다. 또 비평준화된 고교 입시 때문에 중학생의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고 학교 서열화가 심해진다고 지적했다.

추진위와 연합회는 고교평준화를 도입하면 중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고 고입 부담을 줄여 김포지역 전체 중·고교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교평준화는 중학교 내신과 관련 없이 학생의 지원과 추첨을 통해 고교를 배정한다.

고교평준화 업무를 맡고 있는 도교육청 북부청사는 이번 청원에 따라 김포지역 초·중학교 학생·부모 등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진행한다. 의견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많을 경우 도교육청은 고교평준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조사를 시행한다.

추진위 관계자는 “시민의 의지를 모아 청원을 접수했다”며 “평준화 추진 과정에서 학교가 부족한 신도시에 고교가 추가 설립되고 농촌 학교에는 특화된 지원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형 의원은 “김포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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