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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SK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과천 위버필드 미계약물량 25가구 입주자 모집에 2만 4000여명이 신청했다. 960대 1의 경쟁률이다.
미계약 물량은 전용면적 59㎡ 4가구, 전용 84㎡21가구다. 각 공급가격은 7억 7390만~8억 6290만원, 10억 2270만~11억 2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59㎡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이번 잔여계약 접수는 과천 위버필드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진행됐다. 청약통장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했다.
SK건설은 22일 과천 위버필드 모델하우스에서 공개추첨을 통해 최종 당첨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확한 신청인원도 그때 나올 것으로 보인다. SK건설 관계자는 “투명하게 추첨절차가 진행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정확한 신청인원은 그 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미사강변도시 A20블록 공공분양주택 잔여세대 1가구 역시 지난 20일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1743명이 접수했다. 해당 아파트는 전용면적 84㎡(8층)으로 공급가격은 6억 1700만원으로 책정됐다.
미사강변도시 A20블록은 경기 하남시 풍산동에 위치한 총 6개 동, 644가구다. 지난 2015년 10월 15일 분양돼 오는 지난 2월 입주했다. 입주 후 실거래가 이뤄진 적이 없어 정확한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지만 인근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약 6억~6억 4000만원 정도에서 호가가 형성된 상태이다. 2015년 분양가는 3억 9023만원이었다.
공급가격은 시행자인 LH가 감정평가를 통해 별도로 책정한 가격이다. 시세를 반영한 가격인 만큼 이번 미계약분 계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당장의 차익은 크지 않다. 실제 LH는 지난 4월과 5월 하남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미계약 물량 1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했고 각각 235명과 124명이 신청했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앞서 두 번의 모집이 실패로 돌아가자 LH는 이번엔 거주지 제한을 풀고 입주자 모집에 들어갔다. 그 결과 1700여명이 넘는 신청이 발생한 것이다. LH 관계자는 “무작위 추첨으로 10명의 당첨자를 가려냈고 당첨순번에 따라 유선으로 계약체결 의사를 확인해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