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장사업팀은 그동안 기존 DS·CE·IM부문 등 3개 부문에 속하지 않는 전사 조직이지만 권오현 회장이 CEO(최고경영자)로서 관리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권 회장이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등에서 물러나면서 기존 조직대로 전사 파트를 맡는 노희찬 사장이 그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권오현 회장의 자리를 김기남 DS부문장(사장)이 이어받았지만 대표이사 중 유일한 부회장으로 삼성전자의 CEO를 맡았던 권 회장과는 역할이 다른만큼, 기존 조직대로 전사 파트를 총괄하는 노희찬 사장이 전장사업팀을 하부 조직으로 두게 된 것이다. 박종환 부사장이 맡고 있는 전장사업팀장이나 기존 업무 및 조직엔 변화가 없다.
이로 인해 노희찬 사장이 전장사업팀을 관장하게 된 것에 대한 확대 해석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상훈 사장이 CFO였을 때도 원래 전사 조직이었기 때문에 전장사업팀에 변화된 것이 없다”며 “권 회장이 맡았던 관리와 조언 역할을 노 사장이 대신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