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72년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한미 전략 동맹’으로 확장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오후 4시께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 한미 간 조선 산업 협력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의 도약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2024년 말 한화 오션 지분율 40%, 한화시스템 지분율 60% 등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인수한 조선소이다. 한국 조선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한 첫 사례다. 현재 약 1700명의 숙련된 인력이 근무 중이며, 용접 로봇과 자동화 설비, 스마트 생산, 안전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첨단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필리조선소는 2000년 이후 미국 존스법(Jones Act)이 적용되는 대형 상선의 절반가량을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안보다목적선(NSMV) 건조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관공선, 해군 수송함 수리·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USS 엔터컴 항공모함, 전함인 USS뉴저지 등을 건조했다.
전 부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필리 조선소 명명식에서 한 발언처럼, 72년 전 필라델피아의 앞바다를 가르며 나아간 함정들이 한국전쟁의 포화 속 고통받던 대한민국 국민을 구했듯이, 이번에는 대한민국이 미국의 조선업 부활에 협력해 한미 양국이 동맹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