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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YTN에 따르면 양모 장 모 씨는 지난달 17일 반성문을 제출했다. 장 씨는 반성문에 ‘친손녀보다 정인이를 더 위해준 양가 부모님의 손녀를 자신의 손으로 죽게 만들었다며 자신이 불효자고 추악한 죄인’이라고 적었다.
또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입양 기관 복지사들은 정인이를 지켜주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그 노력을 헛되게 해 죄스럽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자신으로 인해 바닥으로 떨어진 남편은 정말 잘못이 없다’고 호소하면서 ‘정인이로 인해 눈물 흘린 대한민국의 부모와 아기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씨의 첫 번째 반성문에는 ‘훈육이라는 핑계로 짜증을 냈고 다시 돌아가면 손찌검하지 않고 화도 안 내겠다’며 ‘정인이가 사망한 날은 왜 그렇게 짜증이 났던 건지 아이를 때리고, 들고 흔들기까지 했다’, ‘내가 죽고 정인이가 살아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장 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인 정인이를 상습 폭행하고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남편 안 씨는 학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