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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 만에 되찾은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기념메달 출시

박진환 기자I 2018.05.14 14:45:57

조폐公의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첫번째 시리즈
국외 문화재 환수를 위한 국민적 관심과 기금 조성

모델이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시리즈’의 첫번째 기념메달인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기념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의 개관 130주년 및 문화재 환수를 기념하는 메달이 출시됐다.

한국조폐공사는 14일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시리즈’의 첫번째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기념메달’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 시리즈’는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 중 우리 품에 돌아온 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고, 국외 문화재의 환수를 위한 국민적 관심과 기금 조성을 위한 조폐공사가 추진 중인 기념메달 사업이다.

이번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을 시작으로 외규장각 의궤, 북관대첩비, 청자 귀룡형 주전자,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을 테마로 모두 6차에 걸쳐 3년간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조폐공사,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간 후원 약정 체결을 통해 문화재환수기금으로 기부된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기념메달’은 금(31.1g), 은(31.1g), 백동(26g) 등 3종으로 금 300장, 은 500장, 백동 1000장 한정수량으로 선착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금메달 264만원, 은메달 19만 8000원, 백동메달 4만 9500원이다.

한편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조선왕조가 1888년 개설했지만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에 외교권을 빼앗긴 뒤 일본에 관리권을 박탈당했다.

이후 1910년 일제에 의해 단돈 5달러에 매각되는 치욕을 겪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국권회복과 독립의 상징이 된 공사관은 2012년 마침내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인 ‘문화유산국민신탁’의 노력으로 350만달러(40억원 상당)를 들여 되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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