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지역은 화성-오산, 경원축, 군포-의왕 등으로 한해에 3개 선도사업이 선정된 것은 도에서는 처음이다.
경기도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2017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공모에 3개 사업이 선정돼 3년 간 국비 74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3개 사업은 △화성-오산 생활권, 창의지성 체험프로그램 공유사업 △경원축, 4통3안(4通3安) 경원축 안전생활 시스템 구축사업 △군포-의왕 생활권, 하늘쉼터 장사시설 등이다.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연계협력사업)은 ‘지역균형발전특별법’ 상 2개 이상의 시·군이 서로 연계·협력해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인프라, 일자리, 복지, 교육, 문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전략담당관은 “도가 사업발굴부터 선정평가 단계까지 시군과 협업한 결과 역대최대규모의 선도사업을 유치하게 됐다”고 했다.
◇화성-오산, 창의지성 체험프로그램 공유사업=화성과 오산 소재 삼미분교, 악기도서관 등을 활용해 문화·예술·방송 등 콘텐츠 분야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주요 내용은 목공수업, 프로듀싱 장비·체험시설 조성, 악기 제작 및 합주 프로그램 등이다. 도는 자유학기제가 도내 624개 중학교에서 전체에서 실시돼 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유학기제란 중간·기말고사를 보는 대신 토론·실습 수업이나 진로교육을 받는 정책이다.
◇경원축, 4통3안(4通3安) 경원축 안전생활 시스템 구축사업=동두천, 양주, 의정부, 포천, 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 5개 시를 관통하는 국도 3호선과 43호선 정비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5개 시 경계지역의 열악한 교통여건을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자동차 1만 대 당 사고발생건수는 5개 시 모두 100위 권 밖으로 전국 237개 지자체 중 하위권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관리주체가 불명확해 방치됐던 행정구역 경계지역을 정비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군포-의왕, 의왕시 하늘쉼터 장사시설 공동활용사업=의왕소재 장사시설을 4개시가 공동이용하는 데 대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하늘쉼터 장사시설은 9600여 기 규모로 개장 6년만인 지난해부터 안양, 군포, 과천 등 인근지역 시민에게 개방됐다. 도는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이용객 증가로 인한 불편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장사시설 내 편의시설 운영은 주민협의체가 맡게 된다.
도는 님비(NIMBY)시설 공동 이용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