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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사임 표명 이후 새로 들어설 정부의 재정 확대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닛케이지수가 잇따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는 일본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는 이달(1~8일) 일본 주식 2396억달러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닛케이지수는 1455.02포인트(3.45%) 올랐으나 모든 거래일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일학개미의 매도세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일본 주식 순매도액은 지난 7월 약 7033억달러에서 8월 약 2억 9565만달러로 급증했다. 8월 한 달간 닛케이지수는 1918.87포인트(4.70%) 올랐으나 매도 우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닛케이지수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과열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전이 일시적으로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면서도 중장기 상승 전망을 내놓는다. 차기 총재가 내수 부양을 위한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도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민당 총재 선거와 차기 총리 지명 선거가 진행되며 일시적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에는 유의해야 한다”면서도 “차기 총재의 정책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차기 자민당 총재 및 총리가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일본은행(BOJ)이 정책 금리를 인상하는 속도가 더딜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엔화 약세 기조가 기대보다 장기화될 경우 닛케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지수 반등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닛케이지수 예상 밴드(등락 범위) 상단을 4만 5000포인트로 제시했다. 단기 유망 종목으로는 장비·방산, 전력, 증권사, 연구소 등을 꼽았고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재, 금융주를 언급했다. 대표 수혜 기업으로는 히타치, 소프트뱅크그룹, 후지쯔, 이토추상사, 코마츠, 동일본여객철도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