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총재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라디오 클라시크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을 장악하게 된다면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물가와 고용 안정을 통해 미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연준이 독립성을 잃는다면 미국 경제의 안정성이 흔들릴 것이고,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이 전 세계에 미칠 영향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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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한 쿡 연준 이사에게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제기하며 해임을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부터 금리를 1%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롬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다. 쿡 이사 해임 시도 역시 연준 이사회를 입맛에 맞는 인사로 채워 통화 정책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쿡 이사가 물러날 경우 연준 이사회 7명 중 친(親)트럼프 인사가 4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 상황과 관련해서는 “ECB는 물가 안정을 달성했으며, 유로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상승률 목표는 2%이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곧 발표될 유로존 물가 보고서를 앞두고 나온 발언으로,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율이 ECB 목표치와 같은 2%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중순 예정된 회의에서 정책금리는 현 수준(2%)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CB 위원들은 지난 7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대체로 균형적”이라고 평가하며, 미국 관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제의 “회복력”을 언급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ECB의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회의적이지만, 일각에서는 12월에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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