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등 생성형 AI 챗봇이 일상화하면서, AI를 활용해 여름 휴가 일정을 짜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과신하면 자칫 “뒷목을 잡게 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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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AI 챗봇이 같은 장소를 추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파 속에 파묻히는 불쾌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다. 또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루시네이션)하거나 신뢰도가 떨어지는 식당·명소 등을 소개할 위험도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많은 여행자들이 AI로부터 폐업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장소로 안내받는 경험을 했다며 불만을 토로한 사례가 적지 않다.
아울러 AI가 인터넷상 공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거나 영어로 된 정보가 풍부한 장소로 자연스레 쏠리는 ‘관광지 집중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 AI 챗봇 이용자는 “인기 번화가는 피하고 싶다는 요청을 했음에도 성수기 관광객이 붐비는 시간대를 추천했다”고 지적했다.
챗GPT, 딥시크, 마누스 등으로 실제 일본 도쿄 여행 코스를 짜본 결과 모두 대중적이고 알려진 명소 위주로 추천을 해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최신 정보를 반영하는 측면에서도 미흡한 부분이 확인됐다. 결국 AI는 빠른 정보 취합에는 능하지만, 발길이 닿지 않은 진짜 현지 명소 발굴에는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는 진단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여행자들이 AI 챗봇을 통해 맞춤형 휴가지와 식당 추천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편리함과 신속함은 장점이지만, 폐쇄된 장소나 신뢰도가 떨어지는 정보가 혼재해 AI만 믿었다가 뒤통수 맞은 경험도 적지 않다. 현지인들만 아는 숨은 명소 탐방은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전문가들도 AI가 여행 계획의 ‘디지털 조력자’로 유용하긴 하지만, 아직까진 언어·문화 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이 사실상 전부일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AI만 믿었다간 되레 ‘오버투어리즘’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의 한계와 알고리즘 편향으로 다채로운 여행 체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현지 주민들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고전적이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여행을 즐기는 묘미임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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