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의 삼촌은 뉴스1에 “조카와 같이 콘서트를 보러 가자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가족들은 A양에 종종 아이브 포토 카드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아이브 측은 A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이날 유가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밝게 웃는 A양의 영정사진을 들고 운구 차량으로 향했다. 도중에는 슬픔에 빠진 유족들이 주저앉았고 이내 통곡 소리로 채워졌다.
마르지 않는 눈물을 닦아내던 A양의 어머니는 붉어진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며 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A양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 20분쯤 광주 북구 신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던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운전자는 후방카메라 대신 사이드미러를 보고 있다가 뒤에서 걸어오는 A양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양 유족들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며 ‘안전불감증’이 초래한 사고임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운전한 4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