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아젠다는 '미래·4차산업·민생'"

송주오 기자I 2022.08.17 17:30:47

기자회견 지켜본 여권 관계자 총평
"즉문즉답 기자회견…새로운 차원의 국민 소통 시대 열어"
"미래·4차산업혁명, 윤석열 정부의 방향 제시"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의 아젠다는 ‘미래·4차 산업혁명·민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권 관계자는 17일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오늘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많은 점에서 시사점이 있었다”며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통한 국민소통 시대 개막, 불통의 청와대 시대와의 이별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대통령의 100일 기자회견은 여기에 한 단계 더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대국민 소통의 시대를 열어젖힌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관계자는 “그 이유는 사전에 아무런 아젠더 셋팅도 하지 않고 모든 질문을 즉석에서 받아 즉석에서 바로 답하는 즉문즉답식의 프리토킹 기자회견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이런 식의 프리토킹 기자회견으로 언론과 소통을 한 예는 일찍이 없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으로 ‘국민소통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대통령제 민주주의의 성숙시키는 모멘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화 세력이라는 간판만 내걸고 지난 5년 동안 독재정치행태를 자행했던 대깨문정치와는 확연히 차별화를 지으며 쇠약해져가는 한국민주주의를 다시 회복시키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놓칠 수 없는 대통령의 아젠더는 바로 ‘미래’와 ‘4차산업혁명’이다. 이는 향후 윤석열 정부가 나아갈 큰 국가의 방향을 세팅해 준 놓쳐서는 안될 핵심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 법치, 인권’의 키워드를 통해 국정운영의 큰 틀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이 관계자는 부연했다. 그는 취임사와 경축사를 통해 큰 틀을 제시했다면 이날 기자회견은 미시적 세부이행계획을 소개한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 바이오, 우주산업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의중은 4차산업혁명에 있다며 노동·교육·연금개혁도 이런 틀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북핵 위협과 관련해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 유지와 확장억제를 강조해 핵무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씻어 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문재인 정권처럼 포퓰리즘을 추구하다가 민생과 국가를 동시에 파탄 내는 실패한 길을 걷기 보다는 지금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국가의 백년 대계를 위해 가야 할 길이고 해야할 일이라면 피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로서 노동, 교육, 연금개혁에 강한 신념을 보였다”며 “독일 사민당이 노동개혁으로 17년 동안 집권하지를 못했지만 오늘의 독일 경제를 일으켜 세웠다는 비유에서 윤대통령은 미래를 향한 4차산업혁명시대의 중심국가의 틀을 짜기 위해 개혁은 결코 중단할 수 없는 핵심부문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취임 100일 기자회견장에서 확인한 대통령의 어젠더는 ‘미래와 4차산업혁명’이었고, 현안으로는 ‘민생챙기기’가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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