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SDS(018260)가 알고리즘 적용 봇(BOT)끼리 스타크래프트 게임 승부를 겨루는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시작한 삼성SDS 알고리즘 경진대회는 사람 대신 알고리즘 봇이 참가한다. 삼성SDS는 이 대회를 통해 임직원 개발 능력을 증진하는 한편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의 소스코드를 리뷰해 우승 노하우를 공유한다.
올해는 특별히 임직원 설문조사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스타크래프트 게임이 종목으로 선정됐으며, 총 270개팀 631명이 참가했다.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 분당 명령을 내리는 속도인 APM은 일반인의 경우 100 이하, 프로게이머는 400~500 정도다. 이번 대회에서 삼성SDS 직원들이 개발한 알고리즘이 적용된 봇의 APM은 최대 1만5000을 기록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퇴근길엔 클로킹’ 팀이 저그 종족으로 489전324승, 승률 66%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는 “삼성SDS 개발자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며 “개발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