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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체 차량 판매량이 1년 전보다 약 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전기차 판매량이 유독 크게 뛰었다. 전체 차량 중 전기차 신규 등록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5.2%에서 19.4%로 올랐다.
이같은 수요 증가는 최근 중동 사태 후 고유가로 유류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유럽 내에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두바이유 및 브렌트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4%, 39% 폭등했다.
그동안 전기차 시장 침체 영향으로 국내 배터리 업계의 글로벌 공장 가동률은 크게 떨어졌는데, 최근 들어 이같은 수요 회복에 가동률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SK온의 헝가리 코마롬 2공장은 최근 가동률이 80%대로 올라섰다. 이반차에 위치한 공장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최근 들어 수십조원대의 글로벌 완성차향 수주를 따내면서 향후 수년간 유럽 생산기지에서의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 지난해부터 고성능 모델용 원통형 배터리와 중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등을 포함해 25조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 올해부터 폴란드 공장에서 르노향 LFP 배터리의 양산에도 돌입했다.
삼성SDI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다년간 최대 10조원대 계약을 최근 맺었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전기차에 들어갈 고성능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의 정책적 변화 역시 국내 배터리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U는 지난달 발표한 IAA에서 유럽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셀과 모듈, 팩, 양극재, 분리막,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핵심 부품 중 최소 3개 이상이 유럽 내 생산돼야 한다는 조건을 명시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조치가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동안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미국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중국 업체들은 유럽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왔다. 이에 CATL과 비야디(BYD) 등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반면, 국내 업체들은 점유율이 계속해서 떨어졌다.
그런데 EU가 IAA 시행으로 중국 내 의존도 낮추기에 나서면서, 유럽에서 대규모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3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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