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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호주 텔릭스와 전립선암 의약품 '맞손'

강경래 기자I 2020.12.02 18:27:24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듀켐바이오는 호주 텔릭스와 전이성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TLX591-CDx’와 관련, 해외 임상자료 이용과 제조용 키트 공급에 따른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듀켐바이오 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의료기관에 텔릭스 TLX591-CDx 키트를 공급하면서 국내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진단에 신속히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모든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68Ga-PSMA-11’ 국내 신약 허가 또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은 세포 표면에 위치한 단백질 일종으로 전립샘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전립선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됐을 때 PSMA 또한 그 부위에 나타난다. 이러한 PSMA와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로 구성된 방사성의약품 TLX591-CDx는 PET·CT로 촬영할 때 기존 진단방식보다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나타낸다.

또 듀켐바이오는 현재 해외 임상 3상 예정인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국내 개발 추진을 텔릭스와 협업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과적 수술이 어려운 국내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의 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지난 2012년 국내 첫 방사성의약품 ‘FP-CIT’(파킨슨병 진단)을 시작으로 2015년 ‘뉴라첵’(알츠하이머치매 진단) 국내 도입 등을 통해 국내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주도해왔다”며 “이번 전립선암 진단제와 치료제 또한 빠르게 국내 의료시장에 보급해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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