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는 지난 7일 발표한 중소기업벤처부 ‘2017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개선’ 등급을 받았다. 2016년 ‘보통’에서 한 단계 떨어진 것이다. 마사회는 “지난해 중소기업과 함께 줄기세포 치료제, 자율발매기를 공동 개발하는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냈으나 마필관리사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며 “7일 신설한 국민공감혁신 태스크포스(TF) 검토 과제에 동반성장 강화 방안을 포함했고 이를 3월 말로 예정된 조직 개편에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선 지난해 두 명의 마필관리사가 잇따라 목숨을 끊으며 협력업체, 조교사에 대한 처우 문제가 불거졌다. 마필관리사는 원래 마사회가 직접 고용했으나 1993년부터 마사회와 마방(마구간) 임대계약을 맺고, 말 주인과 말 관리 위탁계약을 맺는 ‘조교사’에 또 다시 고용되는 복잡한 형태로 변했다. 고용노동부는 이에 이곳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해 총 525건에 대해 사법처리나 과태료 부가 조치했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사랑받는 마사회 구현을 위한 출발점으로 동반성장 사회적 가치 실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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